신청사에도 국내 최대 규모 11.3% 신재생에너지 대체
서울시는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서소문청사 1, 2동 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의 연면적 3000㎡ 이상의 신·증축 공공건물에만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있나 서울시의 경우 의무대상이 아님에도 솔선수범 차원에서 설치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시청 조명을 밝히는데 사용된다.
서울시청 건물 옥상의 경우 냉·난방 공조를 위한 시설이 설치돼 있어 태양광발전설비가 부적합한 상태였지만 서울시는 기계배관 상부공간을 이용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서울시청 1,2동 옥상 380㎡ 면적에 건설된 태양광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약 5만kW로서, 이는 서울시 청사 2개 층의 형광등을 밝히는 정도의 용량에 해당한다.
유류절감의 경우 화력발전과 비교해도 연간 1만2천ℓ를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2,000CC급 경유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30회를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연간 감축되는 2만2000kg의 온실가스(CO2)량은 20년생 잣나무 3,2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킨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신청사에도 국내 건축물로는 최대 규모인 11.3%의 에너지 소비량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