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예대상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09-12-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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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vs김남주, 이병헌vs채시라, 장서희vs이승기 등 경쟁 치열

올해는 사극부터 첩보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작들이 대거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진행되는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고의 연기자는 누가 될지 시청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2009년 최고의 연기를 펼친 각 방송사 연기 대상 후보를 미리 예상해본다.

MBC - 억척여왕 지애 VS 카리스마 미실

▲사진=뉴시스

2009 MBC 연기대상의 강력한 후보는 단연 고현정이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이 시청률 40%를 넘기는데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그녀는 ‘고현정 자체가 미실’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흡입력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에 묶어두었다.

여왕이 되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펼치던 고현정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그 이면에 여자로서, 엄마로서 사랑을 줄 수 없었던 외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감질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를 한 ‘내조의 여왕’ 김남주 역시 강력한 대상후보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그녀는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완벽하게 변신해 30~40대 아줌마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남주는 다소 패션감각과 거리가 먼 아줌마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해 극중에서 선보인 패션과 액세서리 등이 인기를 끌며 ‘천지애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KBS - 아이리스 현준 VS 여전사 천추태후

▲사진=뉴시스

올 하반기 블록버스터 첩보드라마 ‘아이리스’의 이병헌은 온갖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에 매진하며 KBS 연기대상 대상자후보로 등극했다.

6년 만에 안방극장의 컴백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는 멜로 연기까지 소화한 그는 드라마 마지막회 시청률 39.9%을 달성한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대하사극 ‘천추태후’에 출연한 채시라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채시라는 평소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강한 여전사로 거침없이 전장을 누비고 다니던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와이어 액션, 승마 연기 등 수준급의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데뷔 26년차의 베테랑 연지가 다운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SBS - 복수의 화신 민소희 VS 완소 도련님 선우환

▲사진=뉴시스

천사 구은재에서 복수의 화신 민소희까지 선과악의 연기를 넘나들며 자유자재의 연기를 펼친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을 성공 드라마 반열에 올려놨다.

그녀의 유명세는 각종 개그프로에서 극중 역할 민소희를 패러디하며 한반도를 ‘민소희 열풍’에 휩싸이게 했다.

장서희는 2002년 ‘인어아가씨’로 MBC 연기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 SBS 연기대상도 그녀의 차지가 될지 기대된다.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넓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시청률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선우환(이승기 분)은 드라마 초반 철없고 건방진 재벌 2세에서 고은성(한효주 분)을 만나며 철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은성과의 애틋한 사랑도 드라마 성공에 기여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과 가수활동에 이어 드라마까지 두루 섭렵한 이승기는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며 연예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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