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중인 인도 참발강 사장교 붕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사고 발생 이후 계속 증가해 최소 45명으로 추정된다고 주요 외신이 26일(현지시간) 인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 경찰 당국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45명이 다리 붕괴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종 사망자 수는 모두 45~5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사고 직후 전해진 사망자 수 17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며 교량 상판에서 작업 중이던 현지 근로자를 비롯해 다수의 이주노동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라자스탄주 코타시의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이 참발강 일대를 수색해 모두 11구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인도 경찰 당국이 현재 사고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교량 공동 시공사인 인도 현지업체 갬몬과 한국의 현대건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건설 담당자를 포함해 사고 책임자들이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참발강 다리 건설 현장에서 일부 시공 구간이 붕괴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