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과 인도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11월까지 중국에서 51만3057대를 생산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5% 급등한 생산량이며 현지 법인 최초로 연간 생산량 50만대를 돌파한 수치이기도 하다.
현대차 인도 생산법인에서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이 5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1~11월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50만1912대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인도, 터키, 체코 등 5곳에 완성차 공장을 둔 현대차는 올해 1~11월 해외 생산량이 135만976대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생산량인 111만7083대를 20.9% 뛰어넘었고 올해 전체 해외 생산량은 150만대에 육박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의 해외 생산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한 중국과 인도 생산법인의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과 인도에서 산업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현지 생산량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