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투자가 속도를 내게 됐다. 정부는 24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기술의 중국투자 수출 신청건을 심의하고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삼성전자와 LG 디스플레이가 신청한 TFT-LCD 국가 핵심기술의 수출승인과 관련해 중국 LCD TV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신청 기업의 현지경영 필요성 및 한ㆍ중 간의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국으로의 TFT-LCD 국가 핵심기술 수출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국가핵심기술의 불법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기업이 국가핵심기술 보호대책을 수립․운영토록 하고, 정기적으로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대 중국 LCD 투자와 병행해 11세대 LCD 및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Active Matrix Organic Lighting-Emitting Diode)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약 28조원을 2013년까지 국내에 투자해 디스플레이산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