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뉴타운ㆍ재건축 열기 이어질듯

입력 2009-12-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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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계약후 전매 가능...서울 청약열기 견인예측

내년 서울의 주택공급량은 올해보다 줄어들겠지만 재개발 지역들이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어 서울의 분양열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내년 서울 주택공급 계획물량은 2009년 공급계획 물량 보다 17~22% 가량 감소하지만 보금자리 주택 외에는 재개발, 뉴타운, 재건축 일반 분양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재개발, 뉴타운, 재건축 일반 분양물량은 지난 2007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친 것으로 계약 후 전매가능한 아파트가 상당수여서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일반분양은 왕십리뉴타운과 마포구, 성동구, 서대문구 일대 도심권을 비롯해 동대문구, 동작구 등에서도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재개발 물량은 21개 단지에서 총 254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도심에서는 용산 국제업무단지를 비롯해 영등포구, 성동구, 마포구, 동대문구 등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대형 시공사가 많아 브랜드 파워까지 갖추고 있다.

재개발 물량을 살펴보면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대우건설(3월, 일반분양 23가구), 옥수12구역에서 삼성물산(상반기, 90가구), 동대문구 용두4구역에서 롯데건설(11월, 108가구)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마포구에서는 GS건설이 아현4구역(7월, 124가구), 대흥3구역(12월, 190가구)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뉴타운 물량도 다채롭다. 내년에는 시범뉴타운인 은평, 왕십리뉴타운을 비롯해 총 7개 뉴타운에서 12개 단지 520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재개발 방식으로 분양하는 사업이어서 입지여건이 좋고 미래가치가 높아 내년에도 뉴타운 청약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왕십리뉴타운. 당초 2009년 분양예정이었던 1~3구역 모두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총 4951가구 중 195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전농, 답십리뉴타운에서 2개 단지 1264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며 가재울뉴타운에서는 4구역 1개 단지에서만 총 4047가구를 지어 이중 106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올해 첫 뉴타운 분양지역이면서 9호선 개통 수혜를 얻어 높은 청약열기를 보였던 흑석뉴타운에서도 후속 물량이 이어진다. 동작구 흑석4구역에서 대우건설(1월, 211가구), 흑석6구역에서 동부건설(5월, 179가구)이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입지여건이 좋고 단지 규모가 큰 뉴타운은 미래가치가 크고 환금성이 높은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남권은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동에서 대우건설(1월, 113가구) 서초구 반포동에서 현대건설(6월, 117가구), 방배동은 롯데건설(7월, 304가구)이 일반에게도 분양한다.

강내구 성내동에서는 벽산건설(12월, 44가구)이 분양에 나서며 서해종합건설이 상반기 중 강남구 역삼동 역삼종합시장을 재건축해 주상복합 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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