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대림산업 대해 2010년 해외 수주 모멘텀이 2009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Maaden사로부터 5억불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LOI를 접수했다”며 “사우디발 해외 수주 모멘텀에 시동이 걸렸다”고 전했다.
2009년 해외수주 규모는 2008년의 2조3000억원에서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해외 수주 모멘텀이 경쟁 업체대비 저조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0년에는 상대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2009년 대비 활발한 해외 수주 모멘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0년 2월경 사우디 Yanbu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수주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밸류에이션은 메이저 건설사대비 40% 이상 할인돼 있다”며 “이는 크게 지방미분양과 관련된 리스크, 유화부문의 낮은 성장성에 기인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2009년말까지 지방미분양 관련 잠재손실이 재무제표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유화부문의 경우 순이익 비중이 과거 40% 수준이었으나 2010년에는 30%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재의 40% 이상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다소 과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