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관망 심리 우세...코스피 1660선 재탈환

입력 2009-12-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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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상승하며 5.81P↑, 코스닥은 510선 붕괴

연말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재료 또한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전날 보다 5.81포인트(0.35%) 오른 1661.35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4.34포인트(-0.85%) 떨어진 508.44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긴 했으나 개인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보합권에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0억원, 900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이 22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코스닥지수도 510선이 붕괴됐다. 단기 급등 부담감에 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역시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국내외 매크로 지표의 개선이 지속되면서 2010년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대내외 기관에서의 전망이 하루하루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여기에 우려됐던 국내 수출 기업들의 4분기 및 내년 1분기 실적 역시 최근 원달러 환율의 안정적인 움직임과 함께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증시의 추가반등을 기대하기에 있어서 불안정한 수급, 특별한 상승모멘텀 부재 등 아직까지 해결되어야 할 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며 "따라서 현시점은 추가적인 모멘텀이 부재할 경우 최근 강한 반등에 의해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소비회복세, 중국 경기의 지속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는 만큼 당분간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경기민감주 중심의 차별화 된 반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향후 강한반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앞으로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만큼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전략도 바람직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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