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수출 9위 · 시장점유율 3% 유지 총력 지원

입력 2009-12-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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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수출대책위원회' 개최…수출 금융·보험 공급 지속 확대

내년도 수출 41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 달성을 위한 정부부처·지자체·지원기관 합동의 총력 수출지원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지식경제부는 11개 경제관련 부처와 업종·품목별 단체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경환 장관 주재로 제3차 수출대책위원회를 열어 내년 수출 9위와 시장점유율 3% 유지를 위해 총력 수출체계를 가동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수출활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 금융·보험을 올해 221조원에서 250조원으로 늘리고 녹색산업 종합보험료 20% 할인과 문화 콘텐츠 보험지원을 500억원 등 신성장동력분야 금융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 수입보험·매입외환포괄보증제도를 도입해 수출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 수출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3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트라를 중심으로 외국 구매자 유치 등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전시회 8개 가운데 2012년까지 2개를 선정, 국제 정상급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해 KINTEX, BEXCO 전시장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이날 회의에서 보고됐다.

자동차·IT 등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유망품목 진출 지원 및 FTA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미·UN 등 해외조달시장 및 글로벌기업 아웃소싱시장 진출을 확대해 저하되어가는 선진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소재의 만성적 대일(對日)적자 해소를 위해 한일 R&D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섬유패션·생활용품 등 엔고를 활용한 일본의 소비재시장·유통망 진출도 추진된다.

중국, 인도, 개발도상국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해 현지 맞춤형 진출전략을 짜고 수출입 물류요율 정보 시스템 구축, 수출업체 밀집지역 상습정체 정기조사로, 저비용 수출입 물류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G20 정상회의, 상하이 EXPO 등 대형 국제행사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비가격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에 수출보험 혜택을 부여해 고용과 수출이 함께 성장하는 정책을 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세게경제가 원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품목별 수출전망으로는 자동차 반도체 등 10대 주력품목들은 전년동기대비 9.7% 증가, 의약(21.4%), 방산(25.0%), 농수산물(27.7%), 콘텐츠(26.7%) 등 대다수 품목에서 큰 증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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