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율변동성 감소에도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대비 59.5%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지난해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이 13만4235계약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 일평균 21만4131계약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초 환율 급등 후 환율변동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수출입업체 등 일반법인 및 개인의 시장참여 증가로 투자저변이 확대돼 시장유동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는 은행 및 투신의 합산 거래비중이 지난해 60.6%에서 올해 42.4%로 감소했다. 반면 증권ㆍ선물 및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9.8%p, 6.4%p 증가했다.
외국인과 개인 등의 시장참여 비중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 4월 거래단위 인하가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일평균 참여계좌수도 전년도의 309개에서 645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결제약정 보유계좌도 전년말 951개에서 1753개로 84.3%로 높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달러선물이 위험관리라는 선물시장 본연의 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는 등 질적ㆍ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증권사도 시장에 직접참여가 가능해져 달러선물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