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편의점, 택배물량 급증

훼미리마트, 전월동기비 792% 증가

▲방학을 맞은 대학가 편의점의 택배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학기가 끝나고 방학에 접어든 대학가 학생들이 편의점을 찾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22일 "대학가 방학 초기인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대학내 위치한 훼미리마트 64곳의 택배 이용건수를 확인해 본 결과, 전월 동기대비 무려 792.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4건에 불과했던 택배이용이 이달 들어서는 무려 1758건이 늘어난 2012건을 기록, 택배 매출액도 866.7%나 증가했다.

특히 훼미리마트 점포 중에 택배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서울시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생활관에 위치한 한국외국어대학교점으로 무려 687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4700여 점포의 하루평균 택배물량(5025건)의 13.7%에 해당하는 수치다.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모시래학사점(531건), 서울시립대 생활관점(132건)이 그 뒤를 이었다.

보광훼미리마트 한국외국어대학교점 이영명 점장은 "불황과 취업난 속에서 집에 손 벌리기 어려워진 학생들이 방을 비우고 집이나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며 "기존 정액제에서 무게를 달아 택배가격을 정하는 택배단말기(POSTBOX) 도입을 적극 홍보, 택배이용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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