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 온실가스 규제로 큰 타격 우려"

입력 2009-12-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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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효율성이 낮은 국내 산업계가 큰 타격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은경제연구소는 22일 온실가스 감축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철강과 석유화학, 일반기계,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운송(해운 및 물류), 건설, 통신 등 10개 주요 업종별 영향도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금융대응방안을 도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운송, 석유화학, 금속(철강) 등의 업종은 생산 및 영업활동시 에너지(석유, 석탄) 의존도가 높아 생산비용 상승압력이 큰 반면, 자동차, 조선 등의 업종은 생산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이 커 친환경제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전자와 일반기계 업종의 경우에는 타 업종의 에너지고효율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친환경제품 개발압력이 높았다.

산은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이 국내업계의 자금부담을 증대시키는 위기로 작용함과 동시에 친환경제품 판매확대와 신산업 성장으로 매출증대와 시장경쟁력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기요인을 최소화하고 기회요인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종별/업체별 맞춤형 대응이 중요하다”며 “또한 자금부담이 높은 온실가스 감축설비 교체와 친환경제품 R&D투자의 특성상 금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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