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띠 샐러리맨의 새해 포부] 롯데홈쇼핑 방송제작팀 김상희 PD

입력 2009-12-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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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센 범띠가 아닌 끼가 다분한 범띠가 되자"

"올해는 선배님들의 가르침 속에서 방송제작을 경험했다면 내년에는 스스로 독자적이면서도 색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올 1월 입사해 1년 동안 사회생활을 경험한 김상희 PD(1986년생). 올해는 그녀에게 '막내'라는 꼬리표가 있었다면 내년엔 할 걸음 더 나아가 책임감 있고 능력 있는 '튼튼한 지게'가 되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올 한해는 선배들을 따라 다니며 업무를 배우는 과정을 거쳤지만 내년에는 1년 동안 배운것을 실제 프로그램에 활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직장 새내기인 만큼 열정적인 그녀는 2010년 새해 포부 역시 구체적이면서도 다부지다.

김 PD는 우선 내년 초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롯데홈쇼핑의 전사적 계획에 맞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신사옥에 설치될 새로운 편집기기 시스템, 사무환경 등 변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내년에 신사옥으로 옮기면 방송팀의 경우 좋은 사양의 편집기기들로 교체되는 등 업무 환경이 많이 변할거 같아요. 얼른 공부해서 거기에 빨리 적응하고 싶어요"

그녀는 또 "새로운 환경에서 스튜디오는 어떻게 디자인하고 구성할 것인지, 또 프로그램은 어떻게 기획할 것인지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 PD의 일 욕심 만큼 하루 일과가 숨가뿐 게 사실이다. 새벽 6시부터 오전 2시까지 이어지는 방송을 위해 늘 일찍 출근해 아주 늦게 퇴근 하는 것은 다반사라 체력도 많이 소모된다.

"야근이 잦아 몸이 많이 피곤한데다 야식도 많이 먹게돼 살이 많이 쪘어요. 건강도 증진하고 다이어트도 할 겸 수영을 열심히 배울 계획이에요. 건강해야 일도 잘하지 않겠어요?"

김 PD는 현재 운동을 안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게 지금까지 버텨온 비결일 수 도 있다. 그녀는 실제로 스윙댄스를 배우고 있다. 내년에는 재즈댄스도 도전해 보겠다는 그녀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자기관리도 철저한 진정한 프로다.

"전 호랑이가 활발히 활개를 칠 저녁 8시에 태어났습니다. 모두들 '범띠 여자'는 기가 세다고 말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고정관념일 뿐이에요. 오히려 타인이 자신의 '기'를 멋진 '끼'로 인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요" 라고 말하는 김 PD는 롯데홈쇼핑의 미래를 이끌어갈 멋진 인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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