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수소 생산시스템에 관한 기술 협력과 정보 교환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계-연구기관 협력체인 '원자력 수소 협의체'가 발족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 등 원자력 유관기관과 포스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차, GS건설 등 수소 이용 기관을 포함하는 11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수소 협의체 결성 회의를 가졌다.
11개 기관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 이날 회의에서 원자력 수소 생산 및 이용에 관한 정보 교환 및 기술 협력을 비롯해 원자력 수소 실증사업 추진체계 및 계획 수립 협의, 원자력 수소 생산 시스템의 실용화 기술개발 촉진 및 인허가 방안 협의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원자력 수소 생산 시스템은 섭씨 950도의 고온을 내는 특수한 원자로(초고온가스로)를 이용해 물을 열화학적 또는 고온 전기분해를 통해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가올 '수소 경제 시대'를 위해 수소를 경제성 있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