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철 아나운서의 음주방송 논란으로 KBS 한국방송은 17일 청취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진행자를 교체했다. KBS는 사고 책임을 물어 뉴스 진행자인 아나운서를 교체하고 사규에 따른 관계자 징계 절차를 시작한 상태다.
KBS는 자체 조사 결과, 며칠 전부터 감기약을 복용해오던 서기철 아나운서가 당일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외부인과 저녁식사 반주를 했으며, 이후 뉴스 진행 직전에 또 감기약을 복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KBS는 감기약과 소량의 반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뉴스 진행에 원활하지 못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청취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KBS 조대현 부사장은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아나운서는 물론 KBS의 모든 임직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