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 물량 올해 대비 40% 감소

입력 2009-12-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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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는 수도권에 집중...경기도 대규모 분양

내년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올해 보다 40% 가량 감소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내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임대, 오피스텔, 주상복합, 연립 및 타운하스를 포함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25만3233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계획 물량 40만8934가구의 61.9%에 이르는 수준이다.

분양물량이 올해보다 크게 줄어든 이유는 올 초 줄줄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주택업계의 분양물량이 상당수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

게다가 건설업체들이 내년 2월 수도권의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분양시기를 올해 연말로 미리 앞당겨 대거 분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년 분양계획 물량 중 78.9%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방은 여전히 분양침체를 겪고 있어 주택업계가 지방에서 분양사업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수도권지역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예정돼있어 상대적으로 수도권 분양비중이 커졌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총 15만 204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서울 2만 5883가구, 인천 2만 1941가구, 충남 1만 1714가구, 부산 7989가구 순이다.

수도권은 보금자리주택과 신도시 분양 활기에 힘입어 분양사업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실제 경기지역의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등 2차보금자리지구를 비롯해 김포 한강, 고양 삼송 등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도 내곡지구, 세곡2지구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이 수요자를 찾을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적체됐던 잔여물량이 쏟아지는 충남지역 다음으로 부산에서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부산은 지방에서는 드물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곳. 내년에는 해운대구, 수영구 등 부산 및 경남지역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알짜 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는 만큼 올해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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