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철우 부사장 등 스톡옵션 '대박행진'

입력 2009-12-17 13: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임원진 줄이서 스톡옵션 행사...최대 수억원 평가차익 발생

삼성물산이 정연주 효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철우 부사장 등 임원진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의 현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면서 1만원대에 부여받은 임원진들이 연이어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최대 수 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이철우 부사장이 7000주의 스톡옵션을 1만4500원에 행사하면서 짭짤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면서 삼성물산에 정연주 사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03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에 취임한 이후 1조1300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4조원까지 끌어올렸다. 2003년 초 3000원을 소폭 웃돌던 주가는 12월 현재 11만원을 넘어서며 약 35배 가량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이른바 '정연주 효과'라며 삼성물산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으로 좋은 성과와 함께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주가 상승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현 임원진들의 스톡옵션 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이철우 부사장은 지난 2000년 3월 18일 행사가 1만4500원에 3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 받았으며 이 가운데 1만9000주를 이미 행사했다.

또 2001년 3월 5일에도 3만주를 행사가 7100원에 부여 받았으며 아직까지 전량 미행사중에 있다. 이 가운데 7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매도가능증권으로 전환시켜 놓았으며 평가차익만 수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이동희 부사장도 행사가격 7100원에 8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매도가능증권으로 전환시켜 놓았으며 같은날 김진구전무 역시 같은 가격에 7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이 밖에도 강형규 상무가 지난 10일 7100원에 800주를 한병하 상무가 11일 행사가 1만4300원에서 1000주를 행사한 바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 동천 기성 본격화와 알 슈와이핫 발전소 조달 공정 진입 등으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91억원과 8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