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가격 급등락 우려에 돈육선물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신종플루의 돼지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돈육 가격의 변동 가능성이 높아져 돈육선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평균 40여톤에 머물던 돈육선물 거래량이 15일 172톤에 이어 16일에는 최근 1개월 평균의 10배 가까이 증가한 410톤을 기록했다.
가격도 15일 전일 종가 대비 9%에 가까운 하락세에서 16일에는 다시 전일대비 0.54% 상승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신종플루의 돼지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돈육 가격의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자 돈육선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가격 급등락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작용하며 돈육선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돈육선물은 지난 2008년 6월 27일,국내 최초로 상장한 농축산물 관련 상품선물로 돈육선물 1계약은 돼지지육 1000Kg에 해당한다.
질병 등 돌발악재에 의한 가격급등락 발생 가능성이 높은 축산업계의 위험 회피수단으로 도입됐으며 최근 국제금융위기 발발 이후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 및 돼지의 신종플루 감염 확인 이후 가격 변동성이 증대하면서 새로운 투자대상의 하나로 부각받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1차 산업 종사자도 산업자체의 경쟁력 강화에 일차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 돈육선물과 같은 금융환경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돈육선물은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이 최초 보도됐던 지난 4월 22일 이후 6일 연속하락(-34%)과 5일 연속 상승(+33%) 상승의 급등락을 시하면서 300톤 이상의 거래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