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터치스크린 성장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오인범 동부증권 연구원은 "높은 시장 성장성과 디지텍시스템의 기술력을 고려하면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은 이 회사의 가장 큰 실적 모멘텀이 될 것이며, 2010년 정전용량 터치스크린의 예상 매출액은 646억원으로 올해의 42억원에서 14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 스크린을 올해 2100만대에서 2010년 7400만대로 300%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현재 이 회사의 정전용량 방식 생산수량은 100만대/월이며, 상반기까지 150만대로 늘릴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내 점유율은 실제 수율을 감안하면 20% 이하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극심한 가격하락과 경쟁 하에서 내비게이션용 터치스크린에서도 높은 이익을 내는 점, ITO필름의 내재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에서 디지텍시스템이 터치스크린 시장에서 최종적인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