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퇴장시켜 판정 논란 야기
▲로세티 주심(좌)이 포항의 황재원(우)에게 레드카드를 내밀고 있다.(사진=가제따 델로 스포르뜨)
이탈리아 스포츠일간지 ‘가제따 델로 스포르뜨’인터넷판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은 '클럽월드컵에서 포항의 미움을 얻은 로세티’라는 제목의 기사로 로세티 주심의 판정에 대해 메인페이지에서 비중있게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로세티 주심은 포항 선수들이 파울만 하면 지나치게 카드를 꺼냈다”며 “이로 인해 에스투디안테스가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고 편파판정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 파리아스 감독은 코펠리 부심은 에스투디안테스의 선수들에게는 오프사이드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하소연하며 “퇴장 없이 경기를 했더라면 포항이 경기를 뒤집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날 포항은 황재원과 김재성이 경고누적으로, 신화용은 경고 없이 퇴장 당했다.
포항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에서 펼쳐진 피파 클럽월드컵(FIFA Club World Cup UAE 2009)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에스투디안테스에게 1-2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판정의 논란을 자처한 로세티 주심은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08 결승전, 유럽피언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판이다.
하지만 자국 리그(세리에 A)에서도 잦은 오심으로 축구팬들의 반감을 사며 인지도가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