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년남성 10명중 4명 ‘남성갱년기’

입력 2009-12-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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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 증후군 해당자 79% “치료받을 의향 있다”

40대 이후 중년에 찾아오는 제2의 사춘기인 ‘갱년기’. 건강 적신호가 켜진 한국 남성들의 ‘갱년기 지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대웅제약이 남성호르몬 치료제 ‘테스토패치’의 발매 1주년을 맞아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40세 이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남성갱년기 증상 자가진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74명 중 39%인 29명이 남성갱년기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갱년기 증후군의 해당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두 가지다. 우선 ‘성욕이 감소했습니까’와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의 두 질문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남성갱년기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또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칩니까’,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납니까’ ‘저녁식사후 졸음이 잦습니까’ 등 8개 문항 중 3가지 이상에 "예”라고 했다면 증상이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조사에서 ‘본인이 남성갱년기 증후군으로 진단될 경우, 증상개선을 위해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선 79%인 57명이 의사 등 전문가의 권유가 있으면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치료를 받을 경우 매월 지출 가능한 비용은 5~10만원이 61%로 가장 많았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적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남성다운 체격을 형성하며 활력과 자신감의 원천이 된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시 성욕 감퇴 및 발기부전, 복부비만, 근육량 및 근력 감소, 체력저하, 골밀도 감소,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불안, 우울증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한국성과학연구소 이윤수 원장은 “이번 조사는 남성갱년기 치료의 필요성과 인지도 재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여러 신체적, 성적, 정신적 증상을 야기하므로 적극적인 치료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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