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을 뉴타운지구내 민간아파트로서는 최초로 시범설치 했다고 16일 밝혔다.
길음8구역내 25개 아파트중 주변 건물에 가리지 않고 남향으로 햇볕이 잘 드는 10개 아파트를 선택해 옥상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했다.
태양광 발전 규모는 125.5㎾이며, 이는 최대 발전시 30W급 고효율 형광등 4000등을 밝힐 수 있는 규모다.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생산된 전기는 주차장, 가로등, 경로당, 관리사무실 등 공공용 전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연간 3700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아파트 설치에 소요된 총비용은 9억5300만원이며, 국비와 서울시비 80%를 지원하고 조합은 20%인 1억9100만원을 지불해 조합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같이 뉴타운지구 민간아파트에 태양광아파트를 도입하기 위해 그동안 에너지관리공단, 재개발조합, 성북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6일 길음8구역조합과 에너지관리공단간에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뉴타운지구내 태양광아파트 도입은 서울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아파트에 태양광아파트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