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73만원으로 세무사 가장 높아
한국고용정보원이 15일 전국 7만5천 가구를 대상으로 ‘2008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한 결과 전체 취업자 중 세무사의 월평균 소득이 1073만원으로 426개 직종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세무사의 월평균 소득 순위는 전년도(2007년) 조사에서는 9위였다가 이번에 1위로 상승했다.
2위로는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886만원)가 꼽혔고, 전년도 조사에서 1위였던 기업 고위임원(748만원)의 순위는 3위로 내려앉았다.
문화·예술·디자인 및 영상 관련 관리자(673만원), 항공기 조종사(640만원)가 각각 4, 5위에 올랐고, 2년 전(2006년) 조사에서 1위로 꼽혔다가 이듬해 7위로 내려앉았던 변호사는 이번 조사(2008년)에서는 623만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금융 및 보험 관리자(607만원), 경영지원 관리자(602만원), 치과의사(600만원), 전문의사(594만원)는 7∼10위였다.
이번 조사에서 무응답자는 제외됐고 표본 수가 적은 연구 관리자, 행정 및 경영지원 관련 서비스 관리자, 전기·가스 및 수도 관련 관리자 등 직종도 순위 산정에서 빠졌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전체 취업자 소득은 임금근로자와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고, 수습, 인턴, 레지던트, 검사보 등 견습 과정도 포함돼 있어 일반적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03만7000원이었고, 평균 연령은 43.4세, 평균 근속년수는 8.5년,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49.3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