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광장 '빛과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대변신

입력 2009-1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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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 이채로운 문화체험과 아름다운 빛의 향연 만끽

올 겨울 서울 도심속 광장 일대가 빛과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을 겨울문화벨트로 구성해 빛축제, 남극체험, 디자인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오는 18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09 서울빛축제'는 오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4일까지 진행된다. 이 축제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첨단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축제를 즐기는 시민과 관객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시민의 분신인 '광화문아바타' 를 만들어 세종문화회관 전면과 KT빌딩 전면을 와이드 스크린으로 삼아 영사을 쏘는 세계적인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번 축제는 역사의 빛, 문화의 빛,소통의 빛 등 4개의 빛을 테마로 구성된다. 빛의 3원색이 합성되면 창조의 색인 흰색이 되듯 축제의 테마인 4개의 빛이 합쳐져 창조의 빛으로 탄생, 대한민국과 서울이 위대한 미래로 새롭게 탄생한다는 의미를 연출하게 된다.

대형건물에 실시간 투사되는 미디어아트는 영웅전, 서울의 빛, 한국영화로 본 서울, 크리스마스 스토리, 미국 스트리밍 뮤지엄의 세계의 도시를 주제로 한 10여개 프로그램과 20여 편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연출은 연세대 김형수 교수가 맡았으며 음악은 작은 거인 김수철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는 깜짝사랑고백, 새해소망 등 시민들의 특별 메시지도 카드이미지와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또 이번 축제 기간동안 대전시립미술관 실내 전시장에 놓여 있던 故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을 광화문광장에 옮겨와 상설 전시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9일 시작해 내년 2월 1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광장겨울이야기'는 남극 킹조지섬의 세종과학기지를 서울광장에 부분 재현한 이색 체험행사와 실물 빙하조각(얼음)이 일반얼음과 비교 전시된다. 또한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해양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남국과 북극 등 극지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의 모습을 광장 대형 빙벽 상공을 통해 매일 3회(19/20/21시) 구현해 서울광장에서 '극지의 빛'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지구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지구가 뿔났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뽀롱뽀롱 뽀로로의 친구들과 함께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이 2010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서울광장에선 2010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을 백배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행사'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가 오는 18일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7일까지 38일간 열린다.

개막 행사에서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행사를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며 이에 앞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디자인을 통한 서울의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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