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두바이발 호재에 상승 무드 지속

입력 2009-12-14 15:36수정 2009-12-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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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매수세에 1660선 안착, 코스닥도 50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가 상승반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전 거래일 대비 7.87포인트(0.47%) 상승한 1664.77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6.64포인트(1.34%) 오른 501.85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내 증시가 전강후약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역시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약화된데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장중 아부다비 정부의 두바이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주들을 중심으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두바이월드에 대한 채무상환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지수가 1660선을 넘어선 것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연말랠리를 진행하고 있다.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는 지난 10월 20일 이후 약 두달여만에 500선을 돌파했다.

최근 정부정책과 맞물린 테마주 형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난 가운데 이날 역시 개인이 154억원 순매수,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소비 기대감 제고에 따라 상승을 보인다면 코스피의 연말 랠리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하지만 양국 증시의 상승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고 한국은 최근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있다"며 "현재 코스피는 두바이발 쇼크 이후 급등으로 심리지표가 90을 기록하며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한 10월 박스권 구간의 저항이 예상된다는 점도 부담이다"며 "결과적으로 당분간 코스피는 점진적으로 전 고점까지 도달 양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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