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대한 금융감독원 종합검사가 이번주에 일단락됨에 따라 검사 결과와 후속조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0월 말 삼성생명 종합검사를 시작, 지난주에 현장 검사를 마무리했으며 이번주에는 추가 질의까지 마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빠르면 2∼3개월, 길면 6개월여에 걸쳐 업체 소명과 제재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어서 검사 결과 발표 시기가 삼성생명 상장 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금감원은 검사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중간 단계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생보 1위 업체가 3년만에 받은 종합검사인 만큼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서 주요 관심사로 꼽은 것은 해외투자 손실과 책임준비금의 정도다.
삼성생명이 2008회계연도에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 자산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상당규모 투자손실을 입어 관련 충담금을 3491억원을 쌓으며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6016억원이나 줄었었다.
또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훗날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적립하는 책임준비금도 수천억원 적게 잡아놨다가 지적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9월말 기준 삼성생명 책임준비금 규모가 89조8천592억 원임을 고려하면, 조정을 하더라도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