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최저수익 보장 등 가맹주 보호 강화
홈플러스가 기업형 수퍼마켓(SSM) 문제와 관련, 업계 최초로 지역소상인과의 상생을 위한 신개념 수퍼마켓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가맹본부가 가맹점에게 브랜드 및 공동 물류망만을 제공하고 마진을 챙기는 식의 볼런터리체인 수퍼마켓이 아닌, 홈플러스가 지역소상인들에게 점포 운영 시스템 및 노하우를 제공함은 물론 소상인의 최저수익까지 보장해주는 실질적인 국내 최초의 형태이다.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수퍼마켓은 ▲지역소상인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에 선정 ▲가맹점주 투자부담 최소화 ▲가맹점주 최저수익 보장 ▲기존 프랜차이즈사업 대비 높은 수익률 ▲경영컨설팅 등 점주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해 수익성, 안정성, 지역친화성 모두를 극대화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역소상인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춰 지난 8월부터 '홈플러스 슈퍼마켓 100일 프로젝트팀'을 통해 연구 개발됐다"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등록을 마치고 9일부터 정보공개(http://franchise.ftc.go.kr/index.do)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에 따라 초기 대규모 투자나 물류, IT시스템 등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분야를 책임지고, 가맹점주는 오너십을 갖고 직접적인 점포운영을 담당, 양측의 상생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가맹비, 상품준비금, 가맹보증금 등 가맹점주 투자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임차보증금, 권리금, 법률자문 및 IT 시스템 구축, 인테리어 공사비 등 투자비용 일체를 지불해 가맹점주의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또한 폐업 시에도 총투자비 중 가맹비와 소모품준비금을 제외한 초기투자금 대부분의 반환을 보장해 가맹점주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매월 임대료를 비롯한 컴퓨터 유지보수비, 재고조사비, 쇼케이스유지비, 감가상각비 등을 부담하고, 가맹점주는 인건비, 소모품비, 전화비, 청소비 등 비용관리가 가능한 부분만 부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맹점주들이 최저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가맹점 매출에 상관없이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등 안전망을 더욱 강화했다.
홈플러스 슈퍼마켓 100일 프로젝트팀 오철균 팀장은 "자영슈퍼마켓은 점주가 상품발주나 재고관리 등 운영전반에 늘 신경 써야 해 365일 중 하루도 쉬기 어렵고 폐업률도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 안정성이나 복리후생 차원에서 훨씬 긍정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은 "이번 사업 모델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소상인들을 위한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소상인과의 상생, 소비자 권익보호, 고용창출, 지역상권과 경제 활성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등 1석5조의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