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매장 오픈 후 매출 최대 5배 성장
롯데마트는 9일 "디지털파크가 있는 서울역점의 11월 5일부터 12월 4일까지의 한 달간 실적을 살펴본 결과, 1만4500여명의 고객이 약 18억원 어치의 가전상품을 구매, 전국 롯데마트 가전매장(64개) 중 구매 고객수나 매출에서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년 대비 서울역점 가전 전체 매출은 52%, 판매량은 44%, 구매고객수도 30% 늘어났으며, 롯데마트가 최초에 예상했던 매출 목표보다도 10% 가량 초과 달성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노트북이 443%, 디지털카메라가 129%, MP3가 106%, 카메라 액세서리가 461% 가량 신장하는 등 정보통신 카테고리가 전체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115%)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디지털 파크의 인기로 롯데마트 서울역점 전체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11월 4일까지 서울역점 매출은 전년대비 5%, 내방객수 4% 가량 신장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지만, 디지털파크 오픈 이후 한 달간 전체 매출과 객수가 8%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디지털파크가 성공한 이유는 체험형 매장 구성으로 제품 시연 가능, 구색이 다양해 비교구매 가능, 고객관점의 상세한 제품 설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영상백색가전 중심에서 디지털가전 중심의 매장으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300여개의 디지털 상품들을 오픈 진열해, 고객들이 실제로 사용해 보고 구매하는 체험형 매장으로 바꾼 점이 고객에게 어필한 것으로 평가했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체험형 매장으로 바꿔, 고객들이 자유롭게 만져보고, 들어보고, 실제 경험해 보도록 한 것이 실구매로 많이 이어졌다"며 "특히 20~30대 젊은 고객층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월드점을 비롯해 대형점포 위주로 5~6개의 가전 매장을 디지털 가전 위주의 체험형 매장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