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녹십자에 대해 신종플루 백신 매출은 2010년에 더 클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대상 인원이 당초보다 크게 증가한 2250만명으로 확대 발표돼 녹십자가 2010년 1분기 접종을 위해 추가적으로 정부에 납품할 백신물량은 약 1300만도즈"라며 "중남미 지역 수출이 700만도즈가 예상됨을 감안시 2010년에 반영될 신종플루 백신 매출액은 2000억원에 1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녹십자의 주력제품인 독감백신 매출은 2009년 보다 2010년에 더 확대될 전망이고 2011년에도 중요한 성장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후 2011년에는 국내 물량의 증가와 더불어 해외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독감백신 매출액은 2009년에 250억원에서 2010년 700억원, 2011년 1213억원, 2012년 1488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강한 실적모멘텀과 우수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정부 규제리스크에 강한 매출구조 등을 감안시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해 현시점은 저점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