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째 상승하며 1630선 안착, 코스닥도 3.41P↑
글로벌 증시가 두바이 악재에서 벗어나서 동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코스피시장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역시 떨쳐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60일선 안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7일 코스피지수는 계속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 입어 전 거래일 보다 7.89포인트(0.49%) 상승한 1632.65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41포인트(0.71%) 오른 487.04로 마감됐다.
이날 역시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이다. 장중 2600여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사자'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덕분에 코스피지수 또한 1630선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기관 또한 이날 매도우위를 보이긴 했으나 최근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그동안 꼬였던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6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데 따른 기술적 부담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마저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양호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글로벌 경기 및 기업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론
그동안 글로벌 각국의 경기회복세와 함께 증시 역시 선행적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벨류에이션상 부담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글로벌 각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공조와 경기부양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증시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며 "그리고 그동안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향후 실적우려 역시 최근 수출회복 및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 등에 힘입어 다시금 실적 컨센서스의 재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4분기에도 실적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와 IT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