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서비스업 연속 증가...고용부진 서서히 완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7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이같이 밝히고 “명절 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일부 동행지표들의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대부분 선행지표는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 광공업생산은 0.2% 증가에 그쳤으나 조업일수 및 추석 이동 등 명절 영향을 감안한 증가율은 4.2%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기간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하며 전월 4.5%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KDI는 “소비 관련 지표들은 민간소비의 개선추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투자 관련 지표들은 다소 둔화했지만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선행지표들의 개선 추세는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노동시장에 대해 고용부진이 서서히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10월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이 1만명에 그치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0.6%포인트 하락했지만 실업률이 3.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며 “고용 부진이 서서히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DI는 “종하주가지수는 11월 말 발생한 두바이 충격으로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도 통화당국의 저금리 기조유지에 대한 전망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세계경제 여건에 대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제 금융시장도 두바이 충격 등 일시적 불안 요인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주요 변동성 지표도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