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대비 총산출 비중도 17.3%로 상승
1995년부터 2007년까지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연평균 총산출 성장률이 제조업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 지식서비스 산업의 연평균 총산출 성장률은 7.6%로 일반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성장률 각각 6.3%를 넘어섰다.
지식서비스 산업은 통신·방송, 금융·보험, 연구개발, 광고, 건축·공학관련 서비스, 컴퓨터관련 서비스, 교육, 의료;보건, 출판·문화 등이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동안 산업 전체의 총산출에서 차지하는 지식서비스 산업의 비중도 1995년 14.1%에서 2007년 17.3%로 3.2%포인트 상승한 반면 일반 서비스는 2000년 24.0%에서 2007년 22.6%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지식서비스 산업의 성장패턴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우선 교육, 의료·보건, 출판·문화·오락, 금융·보험 분야는 수출보다는 내수의존도가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개발, 광고, 건축·공학관련 서비스의 경우에는 수출 확대가 성장에 기여한 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교육, 의료·보건, 출판·문화·오락, 금융·보험 분야의 경우 관련 법·제도의 선진화 및 인프라 정비 등을 통한 해외소비의 국내 전환 및 내수기반 구축에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연구개발, 광고, 건축·공학관련서비스는 해외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 등 수출진작 차원의 정책이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관련전문서비스, 통신·방송, 컴퓨터관련서비스의 경우에는 연관산업의 발전을 통한 산업전체의 시너지 효과 창출 및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R&D 지원 등을 통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반면 건축·공학관련서비스, 통신·방송, 출판·문화·오락은 지속적인 기술개발, 서비스 질 개선 등을 통한 중간재 국산화율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산업별 성장요인 분석결과를 통해 볼 때 지식서비스의 성장요인은 세부업종의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책대응 및 정책수단의 선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