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현대 제외 전년동기比 두 자릿수 상승... 방한의류가 매출 신장 이끌어
지난 6일로 끝난 백화점들의 겨울 정기세일 실적이 비교적 무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롯데와 현대백화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매출신장이 대폭 상승됐다.
이 가운데 대형가전과 남성캐주얼이 각각 14.6%, 11.8% 늘어나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으며 ▲스포츠(11.6%) ▲골프(11.2%) ▲식품(8.8%) ▲명품(8.0%)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우길조 팀장은 "12월로 접어들면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방한의류와 겨울소품, 김치 냉장고 등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스키 시즌과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이 시작되므로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기존 점포의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3%(유플렉스 포함시 4.6%) 신장했다. 부분별로는 명품 21%, 가정용품 17.8%, 여성의류 7.6%, 영패션 6.3%, 잡화 4%, 식품 3.1% 등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마지막 주말 3일 강추위와 연말 소비심리가 활기를 띄면서 코트나 패딩, 모피등 겨울 대품 판매가 매출을 주도하며 28.5%의 높은 신장율 실적을 보였다.
모피가 매출을 주도한 여성정장이 24.8%, 여성캐쥬얼이 21.8%, 남성 캐쥬얼이 27.4%, 패딩점퍼 와 스키관련 제품 매출이 늘어나며 스포츠 장르가 28.5% 신장했으며, 또한 부츠가 잘 팔리며 구두가 28.0% 의 높은 신장율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김영복 부장은 "12월 세일은 다른 정기세일에 비해 세일 참여율이 다소 낮았지만. 반짝 추위와 완연한 소비심리 회복세 영향으로 기대이상의 실적 추이를 보였다"며 "크리스마스 행사 기간에는 이번 세일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 여성의류, 스포츠 아웃도어 등의 품목이 매출 신장세를 견인, 전년동기대비 11.7% 신장해 세일 초반 두 자리수 신장세를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명품이 13%, 여성의류 14%, 남성의류 4%, 잡화 9.2%, 생활용품 18.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AK플라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 매출이 20.1% 상승했다고 밝혔다.(기존점 대비 8.5% 상승)
특히 겨울시즌을 맞이하여 코트와 스웨터류의 판매가 활발했던 여성의류가 21.3%의 신장률을 보이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겨울 스포츠웨어의 강세로 남성스포츠도 20.3%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식품도 구로본점, 평택점의 매출 신장에 힘입어 33.7%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세일 이후 겨울 스포츠웨어와 부츠 등 시즌상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