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연구성과 사업화 프로그램, 소규모 지원으로 신규 산업 창출

입력 2009-12-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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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를 통해 지원하는 전문클러스터 사업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6일 밝혔다.

전문클러스터 사업은 대덕특구육성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으로 특구의 첨단 연구성과물을 시장 중심형 산업기술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연계하여 신성장동력산업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2007년 시작해 지난달 30일에 종료된 맞춤형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전자부품제조용 나노금속잉크 양산개발사업은 특구 내 기술, 정부의 정교한 지원시스템과 산-학-연 협력체계가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우선 맞춤형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차세대생명공학분야인 합성생명공학(synthetic biology)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대덕특구 내 기업인 ㈜바이오니아가 주관기관이 되고, ㈜제노포커스, 생명연구원, KAIST, 충남대가 참여했다.

2년동안 정부지원금 26억원 등 총 35억원(민간부담 9억원)이 투입 된 본 사업은 생물공학·분자생물학·유전공학·나노기술 등의 학문과 기술이 접목된 첨단융합생물기술로 선진국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신 성장동력산업 분야이다.

사업주관 기관인 ㈜바이오니아는 본 과제를 통해 DNA 전(前) 합성 시스템 구축, 분자진화 요소기술 및 재조합 단백질 고(高) 발현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해 최근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신종인플루엔자를 단 시간 내에 진단 할 수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진단키트’를 출시하여 최근까지 약 60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진단 국내 시장’의 약 60% 점유율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후 3년간 약 210억 원의 매출도 예상된다.

아울러, 향후 축적된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하여 신·변종바이러스의 진단할 수 있는 ‘맞춤형 진단키트’를 조기 개발 가능한 기술적 자립기반도 마련했다.

한편, 대덕특구의 벤처기업인 ㈜이엔비코리아의 나노기술과 삼성전기㈜의 부품제조기술을 토대로 2년간 총 40억원(정부출연금 20억원)이 투입, 구리를 이용한 전자회로용 나노잉크금속 잉크를 개발했다.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세계 최초로 기존 금속잉크용으로 쓰이던 은을 구리로 대체해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PCB·태양전지·RFID·차세대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자제품에 필요한 전자회로를 기존의 에칭, 도금공정 등의 방식에서 직접 인쇄방식을 전환해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와 에칭 및 도금과정의 생략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제조공정 단축으로 인한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앤비코리아와 삼성전기㈜는 이 과제를 통해 2012년 270억 원의 매출액과 세계시장점유율 약 20%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클러스터사업의 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추진 기간 및 투입비용에 비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함에 따라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년 평균 약 3개 과제를 지원했으나 내년부터는 5개 이상으로 확대해 대덕특구의 우수한 원천기술을 성장동력형 산업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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