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달러 환율 1100원 예측...소비자물가는 올해 비슷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LG연구원이 이같이 발표한 전망치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 4.2%보다 0.4%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5.8%, 하반기는 3.5%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기 대비 성장률은 올해 3분기와 내년 1분기에 1% 내외로 낮아졌다가 이후 서서히 높아질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는 올 상반기 성장률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 구성요소 가운데 민간소비는 3.9%, 설비투자는 9.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소득이 늘고 환율하락 영향으로 소비가 증대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LCD 등은 투자가 늘어나는 반면 선박과 금속 등은 내년에도 위축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17.1% 증가하고 수입이 24.8% 증가해 올해 예상 흑자 규모(432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178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100원(상반기 1105원, 하반기 1095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자물가는 임금과 국제유가 상승의 압박을 받겠지만, 환율이 하락하고 여전히 실제 GDP가 잠재 GDP를 밑돌면서 올해와 같은 2.7%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보다 0.1%포인트 낮아진 3.5%, 시중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AA-) 기준 평균 5.9%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