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1630선을 상향이탈 된다면 2개월 반 동안의 조정이 마무리 되고 다시 상승 트렌드를 타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4일 “두바이 사태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가 1630선을 넘
어선다면 내년 1분기 중 최대 1800p까지 상승하는 강세장이 연말랠리로부터 시작된다”라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의 당초 시각은 10월 중에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모멘텀이 약화돼 연말랠리는 어렵지만 내년 1분기까지는 경기모멘텀과 기업이익이 살아있는 해외 요인을 바탕으로 18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같은 시각의 변화는 두바이 사태 이후 이머징의 상대적 안정성과 선진국의 정책금리 인상시기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김 팀장은 “두 가지 이슈는 모두 선진국 통화를 조달해 이머징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소”라고 강조했다.또한 일본증시가 디플레 탈출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3년만에 꺼내든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일본 양적완화 정책은 엔약세와 저금리 기조의 연장의사”라며 “엔화가 캐리트레이드 통화로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저항선만 뚫어낸다면 두 달 반 동안 갇혀있던 박스권을 우상향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한 섹터로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조정을 받았던 수출주, 그리고 중국의 내수확대와 연관된 유통, 철강, 화학, 게임, 컨슈머 IT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