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두바이 위기前 박스권으로..나흘 만에 상승

입력 2009-12-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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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역외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 압력 둔화로 두바이 사태 이전 박스권으로 복귀한 모습이다.

오전 10시 24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소폭(0.50) 오른 1154.50원을 기록, 전날 종가 부근을 맴돌고 있다.

두바이 관련 우려가 진정되는 분위기 속에 글로벌 달러화가 그간 급락세 연출에 따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사흘간 환율 급락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개입 사정권으로 들어선 환율 레벨 부담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이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며 큰 변동없이 박스권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상으로도 1150원대 초반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및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방향이 위나 아래로 향하기 힘들 것이라며 박스권 레인지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환율은 여전히 아래쪽 분위기라는 점이 확연한 모습이지만 1150원 부근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외환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가 여전하다는 인식 때문인지 하향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딜러는 "역외 참가자들도 연말을 맞아 북클로징에 나설 시점이라 무리하게 환율 하단을 테스트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레인지 장세를 기정사실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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