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넉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두바이 악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21.49포인트(2.29%) 상승한 5312.17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150.66포인트(2.61%) 오른 5776.61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95.59포인트(2.53%) 상승한 3775.74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의 산업 생산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마감한 아시아 증시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두바이 사태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상승폭을 확대하며 넉달만에 최대치로 뛰어 올랐다.
두바이월드가 260억 달러의 채무에 대해 채권단과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번 사태가 두바이의 디폴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업종별로 두바이 충격으로 하락했던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방코산탄데르, 크레디 스위스, 도이체방크, HSBC, 스탠더드 차터드, UBS 등이 1.8~5% 상승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