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두바이 쇼크 진정 다우 연중 최고

입력 2009-12-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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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두바이발 쇼크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이틀째 상승해 다우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산업평균은 1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1.23%(126.74p) 오른 1만471.58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래 최고치에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46%(31.21p) 상승한 2175.81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108.86으로 1.21%(13.23p)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9.54로 3.06%(9.49p) 뛰었다.

전일 두바이월드가 260억달러의 채무에 대해 채권단과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사태가 두바이의 디폴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돼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또한 중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도 증시 상승을 도왔다. 중국의 11월 PMI는 전월가 같은 55.2를 기록해 1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美 공급자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지수가 5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5.7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확장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치 50을 4개월 연속 넘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10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의 결과로 시장에서는 1%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었다.

이번 결과로 잠정주택판매는 지난 2월부터 매월 증가세를 나타내 지난 2001년 지표가 발표된 이후 가장 긴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약달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장중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200달러를 돌파한 금선물 가격의 강세로 에너지·상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이 1.20% 상승했고, 셰브론은 1.41% 올랐다. 사우스웨스턴에너지와 아나다코페트롤리엄, 슐럼버거, 아파치코프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험사 AIG는 생보 계열사의 우선주 지분 제공으로 250억달러의 정부 채무를 줄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8.80% 급등했고, 제너럴일렉트릭(GE)과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셜에 대한 공동 소유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중국의 제조업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09달러 올라 배럴당 78.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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