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일 정부가 지난달 세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경제성장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정부가 세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한국 경제 상황으로선 굉장히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지만 한국이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산업계에서도 이 목표에 대해 상당히 많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은 제조업을 계속 성장시켜야 하지만 선진국도 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녹색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고 한국은 교통, 건물, 자동차 등 비(非)산업 부문에서 온실 가스를 줄일 여지가 커 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또 연비규제, 에너지 목표관리제 등 규제와 저탄소 배출 기술 개발에 대한 세제 지원 같은 유인책을 부여하는 양면 정책을 펴는 복안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