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천안ㆍ아산권 빅뱅 예고

입력 2009-12-02 09:36수정 2009-12-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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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ㆍ갤러리아 출점예정 속 신세계도 참여 검토

백화점업계가 충남 천안ㆍ아산 지역에서의 빅뱅을 예고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이 천안·아산 신도시 인근에 출점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도 지역 백화점인 야우리백화점 위탁경영을 통해 천안 상권에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 천안아산점 조감도
우선 갤러리아는 KTX 천안ㆍ아산역 인근에 2010년 하반기경에 지하 6층(주차장 포함) 지상 10층, 영업면적 3만8000㎡(1만1515평) 규모의 신규 점포를 출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015년에 연면적 13만2000㎡(4만평)의 메머드급 백화점을 아산신도시에 출점할 예정이다. SK컨소시엄이 배방지구에 백화점, 패션전문점, 영화관, 주상복합빌딩, 공원 등을 조성하는 곳에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산신도시 배방지구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사와 연계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도 천안지역의 백화점인 야우리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아라리오와 위탁경영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또한 위탁경영이 아닌 경영제휴에 대한 제의가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탁경영의 경우 '신세계'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지만, 경영제휴를 맺으면 운영은 현 상태로 하면서 신세계측이 선진 경영기법 등을 전수해주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현재 신세계 영등포점이 (주)경방과 위탁경영 계약을 맺고 신세계가 과거 신세계 영등포점과 경방필백화점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고, 대구백화점의 경우 신세계와 경영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처럼 백화점업계가 천안·아산지역 공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수도권 지역도 백화점 입점이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천안·아산지역이 수도권 배후라는 입지적 조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방지구에 이어 최근 국토해양부가 탕정지구에 대한 개발계획도 승인하는 등 아산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권이 번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화점들의 지방출점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도권과 가까운 천안·아산지역을 누가 선점하느냐도 향후 업계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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