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두바이 사태 일단락 vs 그래도 조심

입력 2009-1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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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두바이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역내외 참가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여전하다는 인식 속 1160선 초반 부근을 맴돌고 있다.

오전 10시 39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등락 없이 1162.80원을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두바이 쇼크가 일단락됐다는 시장 안팎의 분위기 속 달러화 약세 기조가 재개된 영향으로 환율이 재차 하락 압력에 노출된 모습이나 1160선 초반에 구축된 저가 매수세가 대기중이라 하락 폭이 제한받고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월드 사태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유럽계 은행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고 연말을 맞아 달러화 약세-주가 상승에 대한 포지션 정리 시점에 대한 고민이 여전해 환율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역외 참가자들의 별다른 포지션 설정 움직임이 뚜렷히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역내 수급도 비교적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라 보합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장중 대외 변수에 촉각을 세운 체 국내외 증시 동향 및 달러화 움직임에 주목한 수급 변화 등에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는 게 현재까지의 시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UAE 중앙은행의 자금지원 뉴스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환율 움직임도 점차 안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나 두바이 사태 여진에 대한 불안 우려로 하락 폭을 좀처럼 넓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모멘텀상으로는 하락 압력이 여전하나 수급상 1160선에 대기중인 저가 결제 수요 및 은행권 숏커버 물량이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어 이날 별다른 재료가 없는 이상 보합권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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