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7)

입력 2009-12-01 09:00수정 2009-1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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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리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까닭은?

철학으로 접근하는 자는 실전해서 돈 버는 것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것들을 공부하지. 100년 전의 미국 증시를 공부한다던가, ‘주식은 무엇인가’라며 철학적인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하지. 훈수꾼은 누가 증권사이트에 종목에 대해 물어보기라도 하면 벌떼처럼 달라붙어 자신의 어설픈 지식을 자랑하지.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중에서 돈을 벌고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는 거야. 이런 부류에 속하지 않고 단지 게임처럼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도 있어. 배움에는 관심 없고 도박처럼 주식투자를 하는 건데 문제는 판돈이 너무 크다는 거야. 전 재산 걸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 중에도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 나름 주식시장에 오랫동안 참여한 사람들일 텐데.”

최대리의 질문에 이대리 대신 김기사가 입을 열었다.

“이놈아. 돈을 벌었으면 철학자로 변신하고 증권사이트에 죽치고 앉아 껄떡 거리고 있겠냐. 룸싸롱에서 술 마시기 바쁘지. 돈 쓰기 바쁜 놈이 그 지랄하고 있겠냐고. 아마 그놈들은 투자금 전부 날렸거나 얼마 남지 않은 투자금을 전부 날릴 때까지 그 지랄하고 있을 거다.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거야. 이 점을 명확히 하고 시장에 참여를 해야 돼. 어설픈 생각과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거지. 돈이 남아돌아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명심할 것은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것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선은 내가 돈을 버는 것이란 말이다.”

최대리는 김기사의 말에 공감하였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돈타령을 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한 현실에 반감이 들었다.

“돈 좋죠. 그런데 돈에 너무 집착하는 거 아녜요?”

“주식 얘기하다가 무슨 헛소리야. 벌써 술기운이 도냐. 아직도 대학생인 줄 알아. 요즘은 초딩도 돈을 알아. 너는 88만원보다 조금 더 많은 월급을 받는 직장에 매일 무엇 때문에 출근 하냐? 자기 개발? 이 회사에 그런 게 있어. 없어. 그런데 무슨 옛날 수필집에 나오는 소리야. 지금은 말이야 돈 없으면 살 사람도 죽는 세상이야. 이런 노래가사도 있잖나. ‘돈 없어 울어봤어. 돈 없어 두들겨 맞아 봤어’ 이거 진짜다. 돈이 많으면 죽을 사람도 살리고 살아 있는 동안 어깨를 당당히 펼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살아 있는 사람도 죽은 사람처럼 되고 비굴모드로 전환해서 살아야 돼. 너 돈이 웬수란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야.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깊은 철학적 주제란 말이지. 철없는 시인이나 부유한 수필가가 천박하게 여기는 돈벌레들만 돈돈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돈은 인간의 기본대사이자 삶에 가장 중요한 핵심연료란 거다.

너 이게 자본주의 사회에서만 해당하는 것인 줄 아니. 마르크스와 모택동, 김일성이 제 아무리 완벽한 공산주의를 만들었다고 해도 해당되는 거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매일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란 말이다. 영화에도 나오잖아. 돈 때문에 정의를 버리는 경찰이라든가,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악당들 말이야. 영화에서 전자는 고뇌하거나 정의의 이름으로 파멸하고 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열하게 나오다가 죽는 차이일 뿐 결국 돈 때문에 죽잖아. 돈 때문에 생기는 수많은 일들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매일 벌어지는 일이야. 이 말은 최대리가 살아가는 동안 매일 돈 때문에 씨름하게 되어 있다는 거지.”

“그렇다고 돈이 무한정의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맞아. 돈이 무한정 많아야 행복할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거야. 우리 같은 일반 서민들이 빌게이츠나 이건희처럼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지. 대부분의 서민들은 단지 내가 사는 동안 나와 내 가족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정도의 부를 원하고 있는 거지. 그런데 현실은 이러한 작은 꿈도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거야. 서민들에게 이러한 소망은 작은 꿈이 아니라 큰 꿈이며 이룰 수 없는 판타지라는 것이 문제라는 거지. 지금 너희들 월급 가지고 장가라도 가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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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님은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유명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비중확대와 축소 전략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운용 전문가이다.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엔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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