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두바익 후폭풍에서 벗어나 급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현재 전일보다 2.04%(31.10p) 오른 155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마감한 미국 증시가 두바이 악재로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566.51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면서 1550선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등한 점 역시 지수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3% 가까이 급등했고, 중국 증시도 2% 이상 뛰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76억원, 1610억원씩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29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844억원 매물이 나왔으나 비차익거래로 872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297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과 기계가 4~5% 뛰었고 보험, 금융업, 운수장비, 의료정밀도 3%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이 9% 이상 폭등했고 KB금융과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가 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국내 금융기관 중 두바이발 익스포져가 가장 많아서 지난 27일 11% 이상 급락했던 우리금융이 이날 9% 이상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3개를 더한 6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169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