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S-대한전선, 고압직류송전 개발 MOU 체결

입력 2009-11-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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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민간기업들과 손잡고 송전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전력 신기술인 고압직류송전(HVDC) 관련 핵심기술개발에 나선다.

한전은 3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LS산전과 LS전선, 대한전선 등 3개사와 공동으로 HVDC 국산화 기술개발 협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전력을 직류로 바꿔 송전한 뒤 전력을 받는 지점에서 교류로 재변환시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 수송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송배전 기술이다.

특히 대륙간, 육지와 섬간 장거리 송전을 비롯,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와 기존 전력계통의 연계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기술로, 세계적으로 소수의 전력기업들이 9조원 규모인 세계 HVDC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한전은 엔지니어링 기술을, LS산전은 변환분야 기술을 개발하며 대한전선은 가공송전 분야, LS전선은 지중송전분야 기술의 개발을 맡게 된다.

이들 기업은 기반기술이 개발되면 오는 2019년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관련 해외시장 진출에 공동으로 나서게 된다.

한전 측은 오는 2011년 말까지 제주도내 HVDC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변환 및 송전설비의 국산 기자재개발 협동연구를 통해 기반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한전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력산업 분야 기업들이 공동으로 HVDC 해외사업에 진출할 경우 고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관련 분야로의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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