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백설' 새 옷 입는다

입력 2009-11-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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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백설 브랜드 BI 교체

국내 식품업계 간판 브랜드인 백설이 BI(사진)를 변경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로 다시 태어난다.

CJ제일제당은 30일 "국내 유일의 1조원대 식품 브랜드 백설이 세대를 뛰어넘어 젊고 세련된 식품 브랜드,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도약을 위해 새로운 디자인, 컬러로 다시 태어난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백설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제품(11월 기준)은 모두 39개 품목, 매출규모로 보면 1조3000억 원 대에 이르고 있다.

백설은 백설표 설탕의 브랜드로 탄생한 이후(1965년 4월) 44년 간 눈 결정체 모양의 기본 외형을 유지하고 설탕, 밀가루 등의 식품소재, 소스 류를 비롯한 상온 식품 그리고 일부 신선 제품 군을 아우르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설탕제품을 배경으로 탄생된 백설의 이미지가 40년 이상 축적되면서 그간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가진다는 고민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설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새롭게 달라진 백설 로고는 감각적인 컬러의 채택과 영문사용이라는 이미지의 주된 변화가 향후 백설 브랜드 전략의 방향성을 함축했다.

CJ제일제당은 "그간 업계에서 컬러 마케팅 경쟁을 촉발시키면서 강렬한 레드컬러 이미지에 대한 시장반응을 주시해왔다"며 "이번 백설 이미지 교체작업과정에서도 톡톡 튀는 감성, 그리고 에너지와 열정을 지향하는 새로운 백설의 이미지 컬러로 강렬하면서도 감각적인 레드컬러가 적합하다고 판단, 최종 낙점했다"고 전했다.

또한 브랜드명을 영문으로 표기해 향후 백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지를 확실히 했다.

CJ제일제당은 "40년의 익숙함도 깰 수 있는 것이 바로 CJ만의 도전정신과 창의적 발상"이라며 "새로운 백설의 얼굴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메가 브랜드 '백설'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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