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철도노조 파업 기간 중에도 화물열차 운행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철도노조 파업 이후 철도공사가 여객열차 운행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화물열차 운행은 최소화해 수도권 지역에서 부산, 광양항 간 컨테이너 화물 철도수송이 사실당 중단돼 무역업체들이 수출입화물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는 이에따라 27일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파업 기간 중에도 컨테이너화물열차 운행 확대 등의 수송대책을 세워줄 것"을 국토부 및 철도공사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4시를 기해 철도공사 노조가 전면 파업을 벌이면서 철도공사는 필수유지 인력과 대체인력 등 총 1만5292명을 투입, 파업첫날부터 모든 여객열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화물열차는 파업첫날인 26일 17회(평상시 대비 5.6%) 운행으로 대폭 감축했고 이틀째인 27일에는 25회(8.3%) 운행하는 등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다는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철도수송이 원활하지 않아 컨테이너화물이 도로 수송으로 일시에 몰리면서 장거리 구간 운행차량 수배가 어려워지고 있고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며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수출입화물 수송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파업 기간 중 화물열차 운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