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주총회서 합병 승인...방통위 인가 등 남아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통신 3사 합병이 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 승인이 결정되면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LG통신 3사에 따르면 27일 오전 각각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3사 합병을 모두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합병계약서 승인 안건이 각각 출석한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 찬성으로 상법이 정한 특별결의의 요건을 모두 충족,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LG텔레콤과 LG데이콤은 1대 2.149로, LG텔레콤과 LG파워콤은 1대 0.742의 비율로 합병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LG데이콤이 보유한 LG파워콤 지분 40.87%(합병법인 주식 7.86%에 상당)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된다.
또 다음달 31일 보유 기준으로 LG데이콤 주주에게는 이익배당에 대신해 보통주 1주당 500원을 지급하고, LG텔레콤 주주에게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350원 범위 내에서 배당액을 결정해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임시주총에서 LG통신 3사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합병인가와 더불어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되는 주식매수청구기간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이 절차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월 최종 합병이 결정되며, 올해 KT 통합 출범이래 통신시장에서 또 하나의 거대 통신사가 탄생된다.
LG 통신3사는“3사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겠다”며“통합 LG텔레콤을 일등 통신기업으로 도약시키고 주주와 고객, 종업원 모두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