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중 은행주들이 두바이발 쇼크에 따른 손실이 우려되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또한 증권주 역시 시장 급락에 맞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업종 지수는 2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2.59%(13.42p) 떨어진 503.70을 기록하면서 코스피시장 업종 중 은행업종, 증권업종과 함께 2% 이상 동반 하락중이다.
같은 시각 부산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제주은행, 외환은행, 한국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이 2~3%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SK증권 등도 2%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금융주(은행·증권)들의 하락은 두바이발 쇼크에 따른 손실 우려와 간밤 유럽증시에서 금융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가 두바이월드 및 자회사 나크힐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익스포저 잔액은 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은행이 80%, 증권 및 보험사가 각각 10%씩을 갖고 있다. 은행 가운데서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