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합섬원료 가격 급등..카프로 등 수혜-대신證

입력 2009-11-27 08:14

대신증권은 27일 국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반등 속에 합섬원료(MEG, TPA, Caprolactam)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호남석유화학, 케이피케미칼, 카프로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석유화학제품경기 비수기에도 불구 11월 합성수지 제품가격은 지난 10월 저점 대비 평균 3.3% 반등했지만 같은 기간 중 합섬원료 제품가격은 평균 11.2%로 급반등했다”고 전했다.

특히 MEG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직전(8월) 수준까지 상승해 2009년 중 최고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격 강세 원인은 중국내 폴리에스테르(PET) 설비 가동률 상승과 원재료(Naphtha, Benzene) 가격반등, 그리고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을 앞두고 일부 구매처에서 재고확보용 가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제품시황은 12월 본격적인 비수기에도 불구 재고확보 수요를 감안하면 2010년 1분기까지의 견조한 시황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 카프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